21일 낮12시56분쯤 대구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上海)행 중국 동방항공 소속 민항기(기장 티엔 옌싱)가 활주로 주변의 정밀접근레이더(PAR) 시설에 부딪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항공기 왼쪽 날개 끝부분이 부서져 이륙이 취소됐고, 승객 155명이 항공사에 거세게 항의했다.
지붕 일부가 파손된 레이더는 기상 악화시 항공기의 이ㆍ착륙을 유도하는 시설로 기계장치에는 이상이 없어 다른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대구공항을 관리하는 공군측은 "항공기 조종사에게 활주로 유도선을 따라 이동할 것을 경고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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