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위성 5호’가 7월 태평양 공해상에서 발사될 전망이다.
KT는 위성 발사의 안전성, 환경, 국제법, 영토 등의 문제를 고려해 ‘무궁화 위성 5호’를 지상 대신 해상에서 발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궁화 5호는 7월말 하와이 남쪽 서경 154도 적도 지점에서 대형 선박에서 설치된 발사대를 통해 지구 상공 3만6,000㎞ 정지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인공위성 해상 발사는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23번째다. 무궁화 5호의 발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상발사 능력을 보유한 ‘씨 런치’(Sea Launch)사가 맡는다. 씨 런치사는 국제 합작사로 1995년 미국의 보잉(40%), 러시아 에너지아(25%)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궁화 5호는 수명을 다해가는 무궁화 2호를 대체해 우리나라 4번째 상업용 위성으로 상업용 통신 및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군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군용 위성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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