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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무역협회장에 이희범 前산자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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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무역협회장에 이희범 前산자 추대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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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협회는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재철 현 회장의 후임으로 이희범(사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독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장관이 22일 총회에서 정식 선임되면 남덕우 전 총리(1983~91년)에 이어 16년만에 관료출신 회장이 된다. 무협은 91년 박용학 전 대농 회장이 후 줄곧 기업인 출신이 이끌어 왔다.

무협 고위 관계자는 “회장단 19명 가운데 해외 출장자를 제외한 16명이 참석, 1시간 동안 의견을 나눈 결과 이 전 장관이 최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특별히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기업을 잘 알고 통상경험도 있어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며 “다른 후보들이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차기 회장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류 진 풍산그룹 회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고,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도 같은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달 초 현직에서 물러난 이 전 장관은 참여정부와 코드가 잘 맞는 인사로 알려져 정부가 이 전 장관을 무협 회장으로 적극 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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