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대 졸업식장에서 박종현(31ㆍ직업재활학4)씨 등 시각장애인 9명은 특별한 졸업장을 받는다. 바코드가 입력된 이 졸업장에 리더기만 올려놓으면 언제든지 졸업장 문구가 소리로 흘러나온다.
대구대가 소리 졸업장에 착안한 것은 교내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에이디정보통신이 개발한 ‘보이스아이(Voiceye) 시스템’ 덕분이다.
보이스아이는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가로ㆍ세로 1.5㎝ 크기의 바코드에 A4 용지 2쪽의 내용이 저장돼 음성으로 변환 가능하다. 시각장애인과 작은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노인 등에게는 더할 수 없이 편리한 시스템이다.
에이디정보통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책은 물론, 악보도 입력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명함과 병원처방전, 납부고지서나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행정서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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