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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05 대학종합평가 발표/ 고려·성균관 등 8개大 최우수…서울대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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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05 대학종합평가 발표/ 고려·성균관 등 8개大 최우수…서울대는 불참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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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울캠퍼스) 성균관대 등 8개 대학이 4년제 대학 총장 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20005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평가에 참여한 61개 대학 중 경영 및 재정상태,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등 6개 영역 환산 점수가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종합평가에 서울대가 불참한데다 학문별 평가에도 응하지 않은 대학이 상당수여서 평가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점수나 순위도 발표되지 않아 무의미한 평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05년 대학종합평가와 8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982년 처음 실시된 대교협 대학평가는 92년 대학평가인정제로 전환한 바 있다.

종합평가 결과, 고려대(서울캠퍼스)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서울 및 안성캠퍼스) 등이 최우수 대학으로 구분됐다. 동국대 건국대(충주캠퍼스) 성신여대 상명대(서울 및 천안캠퍼스) 세종대 등 19개교는 우수 대학, 서경대 홍익대(조치원캠퍼스) 덕성여대 강릉대 등 34개교는 인정 대학으로 각각 분류됐다.

학문별 평가에서는 국어국문학의 경우 학부 46개 대학 중 한남대가 최우수 대학, 광운대 등 22곳은 우수대학 판정을 받았다.

일본어문학에서는 고려대 한양대(안산) 등 2곳이 최우수 대학, 서울여대 인하대 등 14개 대학이 우수대학이었다. 중국어문학은 숭실대, 농학은 서울대가 각각 최우수 대학 판정을 받았다. 또 약학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대구가톨릭대 숙명여대 8곳이 최우수 대학, 체육학은 경희대(수원) 명지대 연세대(서울) 등 7곳이 최우수로 평가됐다. 무용학은 최우수 대학이 없었다.

대교협은 “종합평가는 재정상태와 발전전략 및 비전, 연구 및 산ㆍ학ㆍ연협동 등 영역으로 나눠 실시됐다”며 “고려대가 496.7점(5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지만 서열화 등이 우려돼 점수와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5년 주기 기준에 따라 올해 참여키로 되어있던 서울대는 대교협에 “사설 컨설팅업체에게 받은 경영진단으로 대체하면 좋겠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교협 종합평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대학들이 평가에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해 평가를 받지 않은 대학은 연구 수주나 국책사업 심사 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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