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1일 인터넷 카페 ‘아이 러브 황우석’ 전 운영자 윤태일(44) 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 10시께 윤 씨를 소환, MBC 한학수 PD와 제보자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을 윤 씨가 확보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MBC PD수첩은 지난해 말 “제보자와 프로그램 제작진 사이에 오간 이메일을 해킹한 의혹이 있다” 며 윤 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 씨는 지난 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 A씨가 ‘PD수첩’팀을 3개월 정도 체계적으로 학습시켰다”며 “A씨와 PD수첩 팀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사건초기부터 황우석 교수팀의 언론자문역을 맡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아이 러브 황우석’ 카페를 개설, 운영자로 활동하다 13일 ‘일부 회원들의 의견개진이 도를 넘어 부담스럽다’며 운영자직을 사퇴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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