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21일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하 논란과 관련,“완성차 업체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부당하게 납품단가를 내렸는지 여부를 이달 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허 처장은 이날 MBC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지난해 12월 5개 완성차업체들의 불법하도급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조사 결과가 미진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처장은 KTF의 공정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KTF 내부 문건에 있는 9건의 사건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에 있는 출장 동행지원 부분은 사실과 다르지만 그와 관련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처장은 “현장 조사를 위해 출장가는 공정위 직원들에 대한 업체들의 행태를 파악해 내부적으로 고칠 것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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