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에서 핫 이슈로 부상한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은행들도 이를 이용한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일부터 2주간 서울 본점과 지점에서 7차례에 걸쳐 판교 분양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집마련 재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석해 판교신도시 청약의 자격 및 방법을 비롯해 수도권 부동산투자 유망지역, 절세방안 등을 설명하며 아울러 투자신탁 상품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은행 관계자는 “22일 본점 대강당 등 행사에 고객들을 초청했지만,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청약통장 가입자들 가운데 청약 1순위에 오른 고객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주고 변경된 제도 등을 알리는 안내장을 발송할 계획이며, 신한은행도 청약요령을 우편(DM)이나 메일로 안내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모든 영업점에 판교 인터넷청약을 위한 매뉴얼을 비치하는 한편 세부사항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키로 했고, 대상 고객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도 일선 창구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청약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앞다퉈 판교 청약을 이용한 고객잡기에 나서는 것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관련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판교 청약이 원칙적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계기로 인터넷뱅킹 가입자를 유치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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