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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엔 '이색박물관'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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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엔 '이색박물관' 가볼까

입력
2006.02.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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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대부분 학교들이 봄방학을 시작한다. 방 안에서 뒹굴기보다는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작은 박물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별난 물건 박물관

박수소리에 움직이는 작은 분수,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갈라주는 장치, 독신자를 위한 ‘파스 붙이는 도구’ 등 기발한 물건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전시품을 마음대로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교동 홍대 본관과 서초동 서초별관으로 나뉘어 있다. 25일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로 통합할 예정이다. 문의 동교동 (02)335-0546, 서초동 (02)583-0546

가회박물관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이곳에는 옛 사람들의 삶과 염원이 담겨 있는 250여 점의 민화와 750여 점의 부적이 전시돼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인면와(人面瓦)와 귀면와(鬼面瓦)는 관람객이 직접 탁본해갈 수도 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북촌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한옥촌의 정취를 느끼며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02)741-0466

김치박물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는 김치박물관은 거대한 김치냉장고 같다. 각종 김치는 물론 김치의 기원과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 김치를 만드는 재료들과 시식코너까지 마련돼 있다. 세계의 각종 절임음식과 김치를 비교하고 현미경으로 김치 속의 유산균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이곳에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남구 삼성동 (02)6002-6456

이밖에도 종로구 가회동 한상수 자수 박물관(02-744-1545)에서는 전통자수의 명맥을 잇고 있는 중요문형문화재 80호 보유자 한상수씨가 자수작품 2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바늘과 실, 수틀로 이뤄놓은 ‘조선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또 종로구 소격동 티벳박물관02-735-8149)에서는 라마승 의복, 제기, 불상 등 티벳의 종교적 향취 생활 풍습을 느낄 수 있는 유물과 인골(人骨)로 만든 장신구 등을 만날 수 있다. 은평구 불광동 IQ뮤지엄(02-350-7000)은 화살이 꽂힌 코카콜라병, 130년 전 만들어진 퍼즐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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