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위스 '빙판의 기적' 연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위스 '빙판의 기적' 연출

입력
2006.02.27 01:45
0 0

스위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빙판의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체코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스위스는 18일 에스포 링크에서 열린 A조 리그 3차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캐나다를 2-0으로 꺾었다.

캐나다는 세계 최고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올스타로 구성돼 몸값만도 1억 달러에 달하는 ‘드림팀’이다. 현역 NHL 선수라고는 데이빗 애비셔(콜로라도)와 마틴 거버(캐롤라이나) 등 골리 2명 뿐인 스위스가 ‘호화군단’ 캐나다를 꺾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기적 창출의 주역은 49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낸 골리 마틴 거버와 2골을 터트린 36세의 노장 폴 디피에트로(EV 츄크). 디피에트로는 캐나다 태생으로 NHL에서 퇴출 된 선수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캐나다 수세인트마리에서 태어난 그는 1990년 드래프트에서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에 지명됐지만 NHL과 하부리그를 오가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끝에 97년 NHL에서 퇴출됐다. NHL의 대표 스타들이 ‘퇴물’에게 일격을 당한 셈이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회 동계 올림픽에서 캐나다에 0-33으로 참패한 수모를 82년 만에 설욕했다. 0-33은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다 점수 차 경기로 남아있다. 현재 2승 1패를 기록 중인 스위스는 남은 이탈리아, 독일과의 경기에서 1승 만 추가하면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졌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