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 안양 KT& G가 ‘득점 기계’ 단테 존스(35점 14리바운드)와 양희승(22점ㆍ3점슛 4개)의 집중포로 원주 동부를 잡았다.
KT& G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0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동부를 90-77으로 눌렀다. 지난 12일 상승세의 SK를 이긴 데 이어 2위 동부까지 꺾으며 신바람을 낸 KT& G는 19승22패로 여전히 9위.
하지만 6위 오리온스와의 차이가 1.5게임에 불과해 6강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KT& G는 이날 승리로 동부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승1패를 거둬 유독 동부에 강한 면모를 확인했다.
포인트가드 조셉 쉽 영입 이후 삐걱거리고 있는 동부는 노장 가드 김승기를 내세우고, 쉽을 슈팅가드로 보직 변경시켰다. 1쿼터 쉽이 10점을 넣자 동부는 22-19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존스의 무시무시한 득점포가 2쿼터에 폭발했다. 존스는 2쿼터 막판 4분30초간 ‘종합선물세트’처럼 덩크슛, 중거리슛, 3점슛, 자유투 등을 묶어 연속 14점을 몰아쳤다.
2쿼터 동안 동부 선수 전체가 넣은 16점보다 많은 22점을 혼자 뽑아낸 존스 덕분에 KT& G는 전반을 50-38로 리드했다. 3쿼터에는 양희승이 14점을 기록하며 74-57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원주=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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