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2ㆍ코오롱)이 손가락 부상과 감기 후유증을 딛고 올 시즌 첫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딘 윌슨(미국)과는 4타차. 나상욱은 지난달 초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왼손으로만 연습을 해오다 2주전 깁스를 풀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섰고, 주초에 감기까지 걸리는 악재를 맞았으나 이날 후유증을 떨치고 선전했다.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5위를 차지했던 ‘탱크’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도 2언더파 69타(공동 31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올들어 두 차례 대회에 출전, 2연승으로 승률 100%를 자랑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경주와 같이 2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기대를 걸게 됐다. 우즈는 올해 앞선 2개 대회에서도 모두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 대회에 8차례나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우즈가 ‘리비에라 징크스’를 떨칠지 관심을 끈다 한편 이날 호우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몰로 8명의 선수가 한 두 개 홀을 마치지 못해 18일 잔여 경기를 속개한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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