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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 징발 장관은? 이달말 4, 5명 개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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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거 징발 장관은? 이달말 4, 5명 개각 가능성

입력
2006.02.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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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하순께로 예상되는 올 2차 개각에서는 어느 장관이 바뀔까.

청와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4~5명의 교체 대상 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당 의장과 협의한 뒤 지방선거 후보로 내세울 장관들을 가려내 교체할 방침이다.

현재 지방선거 출마가 가장 확실한 각료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오 장관은 최근 “나는 큰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이므로 당에서 부르면 따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부산시장 출마 의사가 강하다. 또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도 각각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추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거명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각료 중 누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가느냐는 문제이다. 지난 연말까지는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으나, 최근에는 김 장관 카드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이다. 지역구(수원 영통) 의원인 김 장관을 지방선거 후보로 차출할 경우 여당에 불리할 수 있는 보궐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 장관은 경기 기흥의 삼성전자 CEO(최고경영자) 출신이기 때문에 경기지사 후보 자격이 있다는 게 여당측 시각이다. 여당 관계자는 “진 장관이 경기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이해찬 총리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진 장관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개각에선 교육부총리 보다는 정통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정통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여당 내부에서 오영교 행자부장관을 충남지사로 출마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여권 일각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을 광주시장 후보로 내세우자는 의견도 있으나, 정 장관은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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