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3월부터 1,000명의 신규사원을 뽑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제롬 스톨 사장은 이날 2005년 실적 및 2006년 경영계획 발표에서 “소형차 중심의 3개 신차 개발과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올해 1,000명을 수시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 대상은 부산공장의 2교대 생산에 투입될 근로직 사원과 기흥연구소 연구원, 영업사원 등이다.
스톨 사장은 이어 “르노그룹은 2006~09년 중기발전계획에서 향후 3년간 실행할 26개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 중 르노삼성차에게 3개 신차 개발을 전담케 했다”며“르노삼성차는 앞으로 연구개발(R&D) 분야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도 르노 본사의 엔지니어링 연구부분 일부를 한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스톨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전년대비 39.9% 증가한 11만9,035대를 판매(매출 2조1,900억원), 출범 5년 반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중 한국에서 11만5,425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2.6%로 국내 완성차 업체 순위가 전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15만대로 정하고 내년에 출시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45 생산을 위해 올해 중 부산공장에 전용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달 말로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스톨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보낸 지난 5년 반의 소중한 추억들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마리 위르 티제 신임 사장은 3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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