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함을 갖겠다!’ ‘내 통장을 갖겠다!’
농촌 여성들이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농협 여성조합원들이 주축이 된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는 21일 서울 서대문 농협 대강당에서 ‘여성농업인 권리찾기 원년’ 선포식을 갖고 ▦여성농업인 명함갖기 운동과 ▦여성농업인 1인 1출하대금통장 갖기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명함갖기 운동은 여성농업인이 우리나라 농업생산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직업인임을 알리기 위한 것. 각종 농작물 출하대금이 입금되는 통장을 자기 명의로 갖는 것 역시 여성농업인이 독립적 경제주체임을 확인하는 상징적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여성은 우리나라 전체 농업인구에서 절반 이상(51.6%)을 차지하고 있다”며 “남성과 대등한 공동 농업경영인이자 직업인으로서의 지위와 권리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