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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아파트 전문가는 역시 주부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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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주택건설 업체들이 아파트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잇따라 주부 아이디어를 찾아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파트 발코니 구조변경 합법화가 시행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이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14일부터 4월 5일까지 제2회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의 주제는 ‘내가 만드는 e-편한세상’이며, 발코니 확장 활용 방안과 단지 외부 계획, 주민공동시설 활용방안, 내부시설 및 AS 관련 아이디어를 자유로운 양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www.daelimapt21.co.kr)와 우편접수로 가능하다. 대상(1명)은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 금상(2명)은 백화점 상품권 40만원 등 총 63명에게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24일까지 ‘나만의 소중한 공간’을 주제로 ‘2006년 래미안 디자인 페어’를 열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발코니와 현관, 욕실, 주방의 활용방안에 대해 2가지 이상의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삼성은 총 28명을 선정, 대상(1명)에 300만원, 우수상(2명)에 150만원, 특선(5명)에 100만원, 입선(20명)에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주부 및 여성을 대상으로 ‘발코니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9일 입상자 31명을 선정, 시상했다. 동부건설도 최근 주부 10명으로 구성된 고객모니터단을 설립, 주부를 통해 주택 개발 관련 생활 속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대림산업 고객센터 이연수 부장은 “공모전은 ‘아파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주부’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기획행사”라며 “주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아파트 제품 경쟁력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어 건설사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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