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첫 상장종목들은 어떻게 됐을까.’
증권선물거래소가 증권선물시장 개설 50주년과 통합거래소 출범 1주년을 맞아 ‘한국의 증권선물시장 50년’ 책자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시장인 대한증권거래소는 1956년 3월3일 출범했으며 당시 상장법인은 조흥은행 저축은행 상업은행 흥업은행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경성방직 대한증권거래소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12개였다. 이 중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회사는 3개에 불과하다.
상업은행과 흥업은행(한일은행의 전신)은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2002년 4월27일 상장폐지됐고 신한금융지주와 통합된 조흥은행도 2004년 7월2일 증시에서 모습을 감췄다. 저축은행의 후신인 제일은행 역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인수된 후인 지난해 4월22일 상장폐지됐다.
경성전기와 남선전기는 조선전업과 함께 한국전력으로 통합되면서, 조선운수는 대한통운의 전신인 한국미곡창고에 합병되면서 각각 지난 61년과 62년 주식시장에서 이름을 내렸다. 정책적으로 상장된 증권거래소와 증권금융도 지난 74년 상장폐지됐다
반면 경성방직 해운공사 조선공사는 각각 경방 한진해운 한진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 현재까지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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