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술경영진 10여명이 일제히 대학강단에 선다.
LG전자는 16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과 부사장인 이귀로 전자기술원장, 안승권 단말연구소장, 김성태 디지털디스플레이연구소장 등 주요 기술경영진 10여명이 3월 신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에서 릴레이 강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술경영진의 강의는 기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특강 형태의 일회성 강의에 나서는 것과는 달리, 정규과목에 정식 학점까지 부여하는 형태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술경영진은 ‘디지털 산업 기술동향’이라는 주제로 모바일과 디지털 TV,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및 나노기술(NT), 디자인 등과 관련된 기술 및 제품개발 경험과 직장생활 경험담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1학기에는 KAIST와 한양대, 2학기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진행되며, 매주 한차례 번갈아 가며 릴레이 강의를 한다.
이희국 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등 급변하는 전자산업의 기술동향 및 이슈를 소개할 예정이다. 3학점 짜리 정규강좌이며 수강대상자는 전기전자, 컴퓨터, 기계공학 전공 석ㆍ박사 과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눈에 띄는 우수학생에게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사차원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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