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롯데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사용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일부 카드사들이 신규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했지만 사용중인 카드의 서비스가 중단되기는 처음이다. 롯데에 이어 삼성ㆍ신한ㆍ외환 등 대형 카드사의 교통카드 서비스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1,1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롯데카드는 22일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최근 이 회사가 제시한 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3월1일부터 사용중인 기존 교통카드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KSCC는 롯데카드에 정산 수수료율을 0.7%로 하고 선불카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정산 수수료율을 1.5%로 하고 대신 리스크(위험) 관리까지 해주는 내용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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