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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CB·BW 투자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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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CB·BW 투자는 어때요”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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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채권에 투자하자니 낮은 수익률이 불만이다. 이런 투자자들이라면 주식투자와 채권투자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 가치가 상승할 경우 시장을 통해 매매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고,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고정적인 이자를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며 BW는 특정회사의 신주 발행시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지난달초까지 주식시장 활황으로 데이콤4회차CB, 세종증권7회차BW, 동양종금증권 72회차CB, 동부증권3회차CB, 금호석화112회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기업 주가가 인수ㆍ합병(M&A)이나 실적 호전 호재로 크게 상승하면서 CB와 BW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중 지난해 4월 발행된 동양종금증권72회차 CB 공모에 참여했던 투자자라면 우선, 현재 CB가격이 액면가(1만원)를 훨씬 뛰어넘고 있는 만큼 장내매매를 통해 그만큼의 수익을 확정할 수 있다. 또한, 동양종금증권 주가가 9,000원대로 행사가격 5,500원을 넘어선 만큼 전환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물론,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매년 연 5.5%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의 118.16%를 상환받는 것도 가능하다.

CB와 BW는 발행 정보가 별도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행 여부와 주간사, 만기보장수익률, 전환가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청약은 주간증권사에서 할 수 있으며 청약증거금 100%를 납부해야 한다.

장내 매매는 체크단말기를 통해 CB, BW 가격을 조회한 후 주식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해당종목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넘어서면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할 수도 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주식 전환의 경우 약 1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의 주가하락 위험이 없는지를 미리 살펴봐야 한다. 발행회사의 신용위험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BBB- 이상인 기업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BW는 CB와 달리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주식전환시 추가자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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