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니지 피해자 모임 카페 운영 이세실씨/ "명의도용 피해에 좋아하던 게임도 끊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니지 피해자 모임 카페 운영 이세실씨/ "명의도용 피해에 좋아하던 게임도 끊어"

입력
2006.02.27 01:45
0 0

“엔씨소프트는 번거로운 해지 절차로 ‘리니지’ 회원가입에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cafe.daum.net/arrogantNC) 카페의 운영을 맡고 있는이세실(27ㆍ사진)씨는 21일 “이번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에는 엔씨소프트의 책임이 크다”며 “그런데도 피해자들에게 사과는커녕 복잡한 해지절차로 불편을 끼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생활을 하다 현재 휴직중인 그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14일 전금송(24)씨가 개설한 피해자 모임 카페에 운영자로 참가했다.

이씨가 운영자로 참가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에 ‘리니지 권리찾기’ (cafe.daum.net/dnjfemflslwl) 카페를 개설해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리니지에서 중국인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아이템 해킹 사건이 빈발했다”며 “이용자들이 엔씨소프트에 이를 막아달라고 온라인 시위와 단체 소송까지 벌였으나 소용이 없어서 카페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카페 개설 이후 리니지 열성팬이었던 이씨는 엔씨소프트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게임을 그만뒀다. 그는 “엔씨소프트에서 중국인 해커들에 대한 방지책을 일찍 세웠더라면 이번에 대규모 명의 도용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알고도 방치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씨는 피해자들의 서명을 받아 엔씨소프트의 공식 사과를 받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양쪽 카페에 가입자가 합쳐서 총 6,000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2,00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엔씨소프트의 사과를 받고 방지대책을 촉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