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4월부터 ‘LIG손해보험’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은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LIG’는 삶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의미하는 ‘Life is Great’를 줄여 표현한 것으로, 미래를 선도해 가는 기업을 나타내는 ‘Leading Insurance Group’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재의 사명 변경으로 자회사인 럭키생명과 럭키손해사정 등도 각각 LIG생명보험, LIG손해사정으로 변경된다.
LG화재는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5년 동안만 무상으로 ‘LG’라는 사명을 쓰도록 그룹측과 협의했고, 지난해부터는 매출액의 0.14%(50억원)를 로열티로 지급해 오고 있다.
구 부회장은 “2등 이미지를 벗고 최고의 보험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사명을 바꾸게 됐다”면서 “연금보험과 산재보험, 민영의료보험 등 새로운 분야의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자산운용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자산운용사 설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재는 특히 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상호에 ‘손해보험’을 넣었으며, 3개의 원을 연결해 고객의 밝은 미래를 형상화한 ‘희망구름’ 로고도 선보였다. 구 부회장은 “현재 손해보험업계 매출 구조에서 화재보험이나 해상보험은 5%에 불과하다”며 “상호에 일부 보험 종목이 아닌 손해보험을 명시해 사업 영역 전체를 미래지향적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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