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일본 시모노세키 지방법원을 상대로 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이끌어 냈던 박두리(83) 할머니가 19일 2년여간의 투병 도중 타계했다. 향년 83세.
192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7세 때인 1940년 일본군에 끌려가 대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해방 후 귀국해 1992년 정신대 할머니들의 휴식처인 광주 나눔의 집을 설립하고 일본 대사관앞 수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례는 21일 오전9시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에서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러지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장례에 앞서 20일 오후9시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유족은 딸 전우순 씨. 장지는 천안 망향의 동산. (031)466_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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