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7일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한철 3차장 직무대리는 “섀튼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직접 조사 받기는 어렵지만 검찰이 보낸 신문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답신 메일을 변호인을 통해 보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논문조작 관여, 오염사고 인지 여부 등 130여 항목의 질의서를 만들어 이메일로 섀튼 교수에게 보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교신 저자인 섀튼 교수는 지난해 1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4~7번이 오염사고로 폐기된 사실을 알면서도 줄기세포가 수립된 것처럼 논문을 작성하자고 말한 정황이 최근 드러났다.
검찰은 주말까지 전문가 의견 청취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김선종 연구원, 황우석 교수, 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 핵심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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