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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男 바람'에 남성화장품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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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男 바람'에 남성화장품 훨훨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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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의 주인공 이준기(공길 역)의 인기를 업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성 화장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온라인 쇼핑몰은 남성만을 위한 전용 코너를 개설하는 등 남성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최근 남성 전용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남성만을 위한 화장품 전문숍인 ‘디앤옴므(d&HOME)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스킨케어뿐 아니라 바디ㆍ헤어케어, 향수 등 다양한 남성 전용 화장품을 선보인다. 특히 기초 제품 뿐 아니라 노화방지, 모공 관리용 기능성 화장품,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는 스킨커버 등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앤샵은 이 코너를 오픈한 이후 남성 화장품 매출이 40%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다음온켓’(www.onket.com)도 이준기 열풍으로 남성 화장품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 1월 남성화장품 매출이 ‘왕의 남자’ 개봉 이전인 지난해 12월 보다 57% 정도 증가했다. 이곳에서도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미백 제품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미용 효과가 탁월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이 눈길을 끈다. 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가량 늘어난 상태다. 컬러 로션과 화이트 커버 로션, 남성전용 페이스 파우더 등이 인기상품으로 꼽힌다.

디앤샵 오승택 마케팅 팀장은 “주위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화장품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온라인 전문숍의 인기 비결”이라며 “남성과 여성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 섹슈얼(Cross Sexual) 열풍으로 당분간 남성 화장품, 액세서리 등의 매출이 호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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