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대 예정인 김종국과 조성모 등 유명 연예인들을 국군방송 TV나 라디오를 통해 한꺼번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GOD의 김태우 손호영, 신화의 에릭 김동완 이민우, NRG의 이성진, HOT 출신의 강타 토니안 등 스타급만 10여명. 하지만 각종 군부대 행사와 국방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연예병사는 국방부 훈령에 따라 13명으로 정원이 제한돼 있어 이들 모두가 연예병사로 활동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미 복무 중인 지성 등이 전역을 할 때마다 공석(空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반면 국군방송 TV와 라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방홍보원(원장 윤승용)은 제한된 예산과 부족한 연예병사 때문에 국방 홍보물을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위성TV(채널 533)로 개국한 국군방송TV는 하루 4시간짜리 정규프로그램을 만들어 4번씩 재방송을 틀고 있다.
이처럼 수급이 불균형한 국방홍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방홍보원은 연예병사 정원을 36명으로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연예병사운용 규정(국방부 훈령)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연예병사만 충분히 확보돼도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감각적인 신세대 장병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정이 개정되면 올해 입대 예정인 유명 연예인들을 모두 아우르는 ‘연예병사소대’의 출범도 가능하다.
국방홍보원은 또 지원자에 한해 연예병사를 선발하는 규정을 국방홍보에 필요한 자원을 임의로 선발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전방 근무를 자원한 한류스타 원빈도 국방홍보 활동에 차출돼 국군TV 등에서 활동해야 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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