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양현수)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 방침(7일자 A9면)을 유보했다.
충남대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학내ㆍ외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명칭변경을 유보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밟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여론수렴 방식은 16일 학무회의에서 결정된다.
대학 관계자는 “학무회의 의결 등 공식절차를 거치겠지만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을 원래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관 내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우리 학교에 기부하신 모든 분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는 이 달 초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주변에 건립되는 국제교류원 등의 개관에 맞춰 3월부터 이 건물의 명칭을 ‘충남대국제문화회관’으로 변경키로 했다. 그러나 네티즌 동문회 등으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고 결정을 유보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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