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대표적인 팬 커뮤니티 ‘아이 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의 대표자 윤태일씨가 노선을 달리하는 황 교수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운영자 직을 사퇴했다.
윤씨는 13일 밤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아픔을 안고 떠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의견 개진 수준을 넘어 일부에서 도를 넘는 명예훼손과 비방성 발언을 쏟아내 힘들었다”며 “자식들에게까지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돼 감당할 수 없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2004년 6월 카페 개설이후 대표를 맡아온 윤씨는 적극적인 행동에 반대하는 온건적 성향을 보여 강경 노선을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회원으로 계속 활동하겠다는 윤 씨는 또한 이날 자유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음해한 글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민ㆍ형사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