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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 한국전력 "봉사는 기업생존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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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 한국전력 "봉사는 기업생존의 필수"

입력
2006.0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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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맏형격인 한국전력의 모토는 국민의 기업 한전으로 거듭 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알찬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10여전부터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봉사활동을 2004년 5월 한준호 현 사장의 주도로 체계화했다. 한 사장은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봉사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전국 270개 사업소별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현재 전직원(2만명)의 40%에 해당하는 8,100여명이 봉사단에 가입, 연평균 12시간씩 이웃돕기 행사에 나서고 있다.

또 대부분의 직원(91%)이 매달 한사람당 1,000원 이상씩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직원들이 낸 액수만큼 더 보태 ‘기금’를 조성, 봉사단의 활동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해 이렇게 걷힌 기금만 22억원.

거대 공기업답게 봉사의 손길도 전방위로 뻗어있다.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전기요금 지원ㆍ전등 갈아주기ㆍ방과후 자녀 무료학습지도는 기본이다. 소년ㆍ소녀가장에게 무료 우유배달, 불우노인 영정사진 촬영 및 온천여행 주선, 아시아 출신 외국 노동자들에게 사랑의 쌀 전달 등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지난 한해동안 연인원 4만4,00여명이 6,400여 차례 봉사활동을 다녀 왔다. 경영층이 직접 노숙자 밥퍼주기 행사 등에 앞장서다 보니 일반 직원들도 자기 일을 마치면 근무시간에도 봉사활동의 참여가 적극 장려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부장급 이상 승진자 235명이 일산 홀트복지타운 및 장애인 시설인 원주 소쩍새 마을을 찾기도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기업 본연의 경영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5년까지 세계 100대 기업에 진입, 글로벌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사무직ㆍ기술직간 자리바꿈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전사적 자원관리(ERP)도입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혁신, 성장동력 확충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준호 사장은 “경영혁신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 기술력과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한편,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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