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레트 레이스’(Rat Race) 행사가 열린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증권시장 개장 5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판 ‘레트 레이스’인 ‘불 레이스’(Bull race)를 다음달 4일 오전 8시~정오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 인근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레트레이스’는 생쥐가 목적물을 향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귀가하며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가는 미국 월스트리트 사람들의 삶을 지칭하는 속어. 지난 1987년부터는 실제 이 이름을 딴 달리기 대회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개최돼 왔다. 이를 본 따 싱가포르 거래소는 ‘불런’(Bull Run)행사를, 말레이시아 거래소는 ‘레트레이스’(Rat Race) 행사를 치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3만 증권ㆍ선물인들과 함께 올해 시장의 활황을 위해 돌진하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생쥐보다는 활황장을 상징하는 황소(Bull)가 적합하다고 판단, 황소를 행사 명칭에 포함시켰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증권, 선물회사 및 관련기관 임직원들과 가족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5㎞와 10㎞ 단축 마라톤과 함께 연예인 농구단과의 달리기, ‘아름다운 가게’ 기부 행사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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