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일 러시아에 2조원 규모(20억달러)의 상용차를 수출한다.
현대차는 이날 러시아의 엘즈가(RZGA)사와 201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7만7,000대의 상용차를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방식으로 수출키로 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이와 별도로 200억원의 기술 제공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현대차의 CKD방식의 상용차 수출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엘즈가사는 현대차의 승용차량을 CKD로 생산하는 타가즈(TAGAZ)사의 계열사로 현대차와 상용분야 협력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상용차 생산방식은 RZGA에서 100% 생산설비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부품 공급과 기술제공을 맡게 된다.
현대차는 내달 러시아 남부 타간로그 공장에 상용차 생산라인 설비작업에 착수, 모두 3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9월부터 중형버스 카운티와 4X2 트랙터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대형버스인 에어로타운을 양산하게 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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