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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김선희 안무 창작발레 '지귀-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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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김선희 안무 창작발레 '지귀-불꽃'

입력
2006.0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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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전하는 신라인의 뜨거운 러브스토리 ‘지귀’ 설화가 발레로 만들어져 선을 보인다.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안무한 ‘지귀-불꽃’이다. 김선희 발레 앙상블이 17일 저녁 8시, 18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지귀는 선덕여왕을 사모했다. 하지만 천한 역졸이 여왕을 넘볼 수는 없는 터. 가슴의 불에 타버린 지귀는 불 귀신이 되어 서라벌을 날아다니다가 여왕의 주문에 물러갔다고 한다. 서정주 시인은 아름다운 시 ‘우리 데이트는’에 지귀의 안타까운 사랑을 영원히 새겼다.

지귀 설화가 발레로 만들어지기는 임성남 안무 ‘지귀의 꿈’(1974)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안무가 김선희는 현대적인 무대와 한국적인 발레 동작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02)3216-1185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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