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업체 신원이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언했다.
신원은 9일 개성공단에서 남측 인사 300여명과 북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제2공장 착공식 및 기업설명회(IR)를 가졌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 중 제2공장을 짓기는 신원이 처음이다.
6월께 완공될 신원 개성공단 제2공장은 연면적 1,100평으로 생산량은 월 5만장 규모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개성공단 내 신원 공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직원 수는 현재 327명에서 82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성철 회장은 “개성공단은 물류비가 개당 450원으로 중국의 절반 수준인데다 물류 시간도 3시간에 불과, 중국(7∼ 8일)에 비해 훨씬 짧다”며 “인건비(1인당 57.5달러)도 중국의 3분의1 수준으로 향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제2공장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3,35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1.7%나 늘어난 16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0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와함께 올해 매출액 3,681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달성한 뒤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유통망 확대로 2010년에는 매출액을 1조원, 영업이익을 1,405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개성=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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