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생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광주 신세계전서 203㎝의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36점 25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80-67 승리를 거뒀다.
8승9패가 된 삼성생명은 2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을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금호생명은 이날 신한은행에 56-77로 져 5위로 밀려났다.
1쿼터부터 핀스트라가 위력을 발휘하며 18-13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단 한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고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세계는 허윤자(18점)가 2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추격을 펼쳐 3쿼터 초반 36-40까지 따라붙었지만 핀스트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9점)과 변연하(10점 12어시스트)가 득점포를 가동해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 허윤자가 5반칙 퇴장 당한 후 핀스트라가 연속 7점을 몰아넣어 66-54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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