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워드母, "나보다 아들이 한국 더 가고 싶어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워드母, "나보다 아들이 한국 더 가고 싶어해요"

입력
2006.02.10 00:00
0 0

미식축구 슈퍼볼의 MVP에 오른 한국계 하인스 워드 선수의 어머니 김영희씨(59)는 9일 “아들이 오래 전부터 한국 방문을 재촉하고 있다”며 곧 한국을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애틀랜타 근교 맥도너 자택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아들은 그동안 한국에 함께 가자고 계속 재촉해왔지만 내가 선뜻 응하지 않아 방한이 늦춰져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이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하고 붓글씨 액자와 한국 공예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집안을 꾸며놓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자택에는 워드 선수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직접 주문했다는 ‘壽’ ‘安’ ‘和’ ‘盛’이란 한자 아래 ‘peace’, ‘prosperity’ 등의 영어 설명이 붓글씨로 함께 쓰인 액자와 ‘傳家禮樂’이라고 쓴 족자가 걸려 있었다.

또 워드 선수가 주문했다는 종이로 접은 색동저고리와 기러기 목각, 소형 문갑, 도자기 등이 곳곳에 진열돼 있었다.

김씨는 “아들이 어렸을 때 내가 시간이 없어 자주 만들어준 수제비를 좋아해 지금도 한 번에 두 대접은 먹어야 한다”며 “미역국을 빼고는 한국음식을 다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요즘에도 아들 생일이면 갈비를 만들어준다”며 “우리 애는 깍두기를 특히 좋아하고, 콩나물과 어묵무침 없는 음식은 1류로 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나로서는 그다지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지 않아 선뜻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며 1998년 국내 모 방송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한 당시의 나쁜 기억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