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8일 부산 범어사(梵魚寺) 경내 범어사조계문(사진)을 보물 제1461호로 지정했다. 이 문은 그동안 범어사일주문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 관리돼왔다.
보물 지정과 함께 명칭이 바뀐 것은 중앙에 조계문((曹溪門) 편액이 걸려 있는데다 관련 문헌에 조계문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범어사조계문은 둥글고 긴 석조기둥과 짧은 목조기둥 4주를 세워 3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맞배지붕이 얹혀있다. 문화재청은 “구조적으로 안정된 조형성이 돋보이며, 한국 전통건축의 구조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범어사조계문은 광해군 6년(1614) 묘전화상(妙全和尙)에 의해 건립됐으며 숙종 20년(1694)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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