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애 관련 회사 설립 및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가 이영애측의 거센 반발을 샀던 뉴보텍이 결국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뉴보텍의 한승희 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게 됐다"며 "선의의 피해를 본 주주들과 관련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업추진을 위해 뉴보텍에 이사로 영입됐던 이영애의 전 소속사 대표 백남수씨는 "이영애씨 오빠와 공동법인 설립에 구두합의했으나 최종 계약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씨와 이씨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해명했다.
백씨는 2000년대초 최대의 연예기획사였던 에이스타스 설립해 이영애, 장동건, 이병헌 등 60여명의 톱스타를 관리했던 인물로 이후 연예계 비리 사건 연루와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이영애는 이날 백씨의 구두합의 주장을 적극 부인하고 뉴보텍측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