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위원장으로서는 제대로 해 볼 생각입니다.”
김송율(46)씨가 프로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경기위원장에 올랐다. KLPGA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송율 경기부위원장을 4년 임기의 제4대 경기위원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여자프로골프협회지만 정작 여성이 경기위원장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투어 프로로 활동할 때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위원장으로서는 제대로 역할을 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선수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룰을 최대한 숙지하고, 룰이 선수에게 부당하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더욱 순조로울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1983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 96년까지 프로로 활동하다 2001년부터 경기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최종선(62), 성낙소(52) 경기위원은 경기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김광배(66) 전 위원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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