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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기오발 동료 참변/ 탕!… 앗! 실탄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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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기오발 동료 참변/ 탕!… 앗! 실탄 있었을 줄이야

입력
2006.02.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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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7시45분께 서울 서초경찰서 서래지구대에서 오모(44) 경사의 실수로 격발된 총탄이 동료 이모(51) 경사의 복부를 관통해 이 경사가 혼수 상태로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 경사는 순찰 근무를 마친 뒤 38구경 권총을 무기고에 입고하기 위해 점검하던 중 방아쇠를 당겼다가 남아있는 실탄 1발이 격발되면서 5~6㎙ 떨어진 의자에서 일어나던 이 경사의 복부를 관통했다.

경찰 조사에서 오 경사는 “권총이 바뀐 이후 첫 근무라 총알 하나가 남아있는 것을 미처 몰랐다”며 “잠금 장치에 이상이 있어 시험 삼아 방아쇠를 당겨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래 지구대에서는 2004년 4월 이후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장전하는 신형 권총을 사용해오다 3일부터 공포탄 1발과 실탄 4발이 들어가는 구형 권총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오 경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감찰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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