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김포공항에 귀국하면서 “세계시장에서 1등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국민정서에 둔감했다”고 말했다.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도 이 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거대 기업으로서 사회 공헌 약속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동시에 반(反) 삼성 시각을 가진 사람들까지 아우르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따라서 모임은 각계 각층을 망라해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수 구조조정 본부장은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가 해당될 수 있다”며 “그런 분들을 분기에 한번쯤 사장단과 모임을 개최, 쓴소리를 듣고 경영의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모임에 모셨으면 하고 생각하는 분들 있으나 이 분들이 응해 줄지는 모르겠다. 현재 누구라고 하면 충분히 인정할 만한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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