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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법무실 구조본서 분리해 독립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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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법무실 구조본서 분리해 독립운영

입력
2006.02.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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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실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소속에서 독립ㆍ운영된다.

법무실은 그동안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사 등을 채용해 안기부 X-파일 사건과 이재용 삼성그룹 상무로의 경영권 승계,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제한한 공정거래법 관계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등 그룹이 직면한 각종 껄끄러운 현안들을 앞장서 해결하는 ‘브레인’겸 전위대 역할을 해왔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분리 독립 조치는 법무실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켜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측은 법무실이 앞으로 계열사 사장단 산하에 편입돼 경영지원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왕 법무실장은 “그 동안 구조본 소속이어서 그룹의 방침을 전파하는 기능을 하지 않느냐는 오해가 있었다”며 “앞으로 독립 운영으로 계열사 윤리경영의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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