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7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김계령(18점 13리바운드)-타미카 캐칭(19점 12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워 광주 신세계를 85-67로 대파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2승4패를 기록, 2위 안산 신한은행(11승5패)을 1게임차로 따돌려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신세계는 공동 3위 그룹과의 승차가 3게임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출발은 신세계가 좋았다. 최고 용병을 다투는 앨레나 비어드(35점 12리바운드)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캐칭을 압도했고, 박은진(11점)은 1쿼터에만 3점포 2방 등 9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신세계는 1쿼터 22-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신세계의 득점이 멈추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신세계가 슛 난조에 빠진 사이 수비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내며 연속 10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30-22로 뒤집었다. 3쿼터엔 외곽에서 김보미 등이 3점포 6방으로 신바람을 냈고, 우리은행은 3쿼터를 70-46으로 마쳐 낙승을 거뒀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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