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학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3년간 초빙교수로 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윤 부회장은 새 학기부터 ‘바른 경영 가치경영’ 과목을 학부, 대학원에서 강의한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이던 1999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구조개혁 등을 주장하며 윤 부회장과 8시간 45분 동안 공방을 벌이는 등 윤 부회장과 재벌개혁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또 고려대에서는 지난해 6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저지하려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진 적도 있어, 이번 윤 부회장의 초빙교수 임용은 삼성과 고려대의 화해 분위기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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