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사무총장 후보들중 ‘선두주자(front runner)’로 부상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AFP는 이날 반장관의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연설을 다루는 기사를 내보내며 “반장관은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티아 부총리와 함께 유력한(leading)유엔 사무총장 후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사무총장은 대륙별로 돌아가면서하는데, 아프리카 출신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 다음에는 아시아가 사무총장을 맡을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반 장관이 프랑스어로 연설한 뒤질의·응답은 영어로 진행한것을 두고, 유엔의 2개실무 언어로 눈에 띄는‘퍼포먼스’를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장관은 이날 “한국 정부는 사무총장후보를 내는 것을 비롯해 21세기형 유엔을 만들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장관은 또 “한국이 축적해온 개혁과 혁신 경험이 유엔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의미있는 기여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또 한일간 독도 및 역사문제에서 단호한 견해를 밝힌 뒤 북핵문제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위해 프랑스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프랑시스 베리요 파리 정치대 부총장과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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