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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방학 때도 학업에만 매몰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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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방학 때도 학업에만 매몰 씁쓸

입력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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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등지에서 방학이 되면 아이들을 특별과외, 해외연수를 보내 주변상가가 어렵다는 기사(4일자 5면)를 보았다. 방학 때마다 아이들에게 수백만원씩 들어가는 교육비 때문에 온 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신풍속도’를 보니 우리나라는 참 대단한 교육열의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서민층이 한 달 동안 고생해 버는 돈을 아이들 해외연수를 위해, 고액과외를 위해 사용하고 그 피해를 가족들이 고스란히 봐야 한다는 것은 일견 씁쓸하기까지 하다.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유난스러울 정도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기본 생활을 참아가면서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서 어떤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외도 좋고 해외연수도 좋지만 방학(放學) 아닌가. 말 그대로 ‘학업을 잠시 내려놓고’ 쉬며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것이 방학이다. 학기 중에 온갖 학원과 수업에 시달리던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해외연수나 과외보다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가족들이 공연히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도 없고 아이들도 좋아하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이정준ㆍ서울 양천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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