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강세 현상이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만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일까지 43개 국가의 45개 주가지수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와 대만,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시장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19.67%), 러시아(18.59%), 터키(12.73%) 시장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이 포함된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지역 증시는 올들어 평균 6.12%의 상승률로 미주(평균 6.04%) 증시를 제치고 3년째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올해 지수 상승률은 2.75%로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84.52%)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서는 가장 큰 폭의 하락률(-5.32%)를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도 _0.36%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만과 뉴질랜드 증시는 각각 _0.25%, _0.5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 증시는 2000년부터 3년간 평균 11.94% 하락한 뒤 2003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3년1개월 동안 평균 21.58%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또한, 이 기간 조사대상 지수의 대부분(94%)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증시 동조화 현상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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