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계의 간판 스타 이세돌(23) 9단이 3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웨딩홀에서 모 대입학원 강사인 동갑내기 김현진씨와 결혼한다.
1년 전 지인을 통해 김씨를 만났다는 이 9단은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계속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사귄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이 9단이 먼저 “언제 결혼할까”라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 됐다. 이 9단은 신부감에 대해 “착하고 명랑하다. 결혼하면 편할 것 같고 변치 않을 것 같은 타입”이라며 “무엇보다 아주 예쁘다”고 자랑했다.
이 9단은 3남 2녀 중 막내. 누나 이세나씨가 최근 개혼을 했고, 형제 중에서는 막내인 이 9단이 가장 먼저 결혼하는 셈이다. 조금 이르지 않냐는 주위의 시선에 이 9단은 “원래 일찍 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26살 혹은 27살 정도에. 그런데 어차피 결혼할 거면 질질 끌지 않고 빨리 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현재 도요타덴소배와 후지쓰배 등 2개의 국제기전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권오현 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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