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서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재산이 1,000억원 대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참여정부 들어 정관계에 입문한 기업인 출신 인사 중 최고 갑부인 셈이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 전 회장은 상장 논의가 진행중인 삼성생명 주식을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28만800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주식이 비상장돼 있어 정확한 가치를 평가하긴 힘드나 장외주식 중개업체들을 통해 주당 5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액은 자그마치 1,432억원.
또 국세청이 삼성차 부채해결 과정에 대한 과세 당시 적용한 가격인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하면 1,966억원으로 불어난다. 이에 더해 현 전 회장이 삼성물산에서 받은 20만주의 스톡옵션(행사가 1만4,500원)과 6,229주의 삼성물산 주식도 합쳐서 18억원 대에 이른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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