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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스토리] 정회승씨의 폭스바겐 페이톤 3.2 N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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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스토리] 정회승씨의 폭스바겐 페이톤 3.2 NWB

입력
2006.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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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금융회사인 AIG 유나이티드 개런티사의 정회승(45)사장은 업계에서도 알려진 자동차 마니아다. 그는 20대 시절인 씨티은행 근무 당시부터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이는 결국 그로 하여금 40대초반에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로 직장을 옮기게 하는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용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그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정 사장이 회사로부터 CEO 차량으로 제공받은 것은 폭스바겐의 페이톤 3.2NWB다.

솔직히 개인자금으로 럭셔리 세단을 한 대 고른다면 페이톤은 그리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벤츠의 S클래스와 BMW의 7시리즈가 포진한 대형 럭셔리 세단시장에 낯선 브랜드인 페이톤은 처음부터 전문가들이나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의아한 시선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정 사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선입견은 얼마 가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정 사장은 “처음 접하는 순간, 길이 5m에 2.5톤의 거대한 차체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며 “최고급 럭셔리 세그먼트는 단지 벤츠와 BMW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인테리어의 디테일을 꼼꼼히 가리키며 동급의 벤츠나 BMW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터치의 깊이를 예찬했다. 엔틱가구를 접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엔진을 걸어 부드러운 배기음을 들어보라고 했다.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6단 자동기어는 자동과 수동, 그리고 스포츠 모드 사이를 오가며 그 역동성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페이톤은 속도와 주행상태에 따라 자동차의 서스펜션이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저속에서 최대한 차체가 편안한 안락함을 주고, 코너링이나 고속주행 시 자동으로 단단한 차체로 변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구현한다. 정 사장은 “그 동안 많은 회사가 이와 비슷한 장치를 소개했으나 솔직히 별 차이가 없었다”며 “그러나 페이톤은 훌륭히 제 역할을 해 낸다”고 설명했다.

가속도를 높이자 시속 200킬로미터가 훌쩍 넘었다. 럭셔리 세그먼트의 기본인 편안하고 안정된 초고속 주행이 가능했다. 바람소리의 방해도 없이 엔진 사운드만이 즐거움을 더 해 줄뿐이다. 갓 길로 진입해 급제동을 시험해본다. 무리 없이 짧은 거리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동차가 정지했다. 매일 스스로를 열정으로 몰아가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 인생의 목표라는 정 사장은“40대엔 정말로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야 한다”며 “그래야 경쟁력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고 페이톤같은 럭셔리차를 타도 그 느낌이 팍 온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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