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공댐인 중국 싼샤(三峽)댐이 착공 12년만인 오는 5월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준공된다고 중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현재 진행중인 댐 오른쪽 제방을 해발 185m로 쌓는 작업이 끝나면 전장 2,309m의 댐이 모두 연결된다. 이에 따라 현재 해발 135m인 저수위를 156m로 끌어올리는 작업도 1년 단축된다.
싼샤댐의 최종 목표 수위는 해발 175m로 단계적인 공정과 저수작업을 통해 전 공정이 모두 완료되는 2009년에 만수위가 되며 저수위 156m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하루 70만㎾ 용량의 발전량이 시간당 300만㎾로 늘어난다.
양쯔강(揚子江) 중상류인 후베이(湖北)성의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등 세 협곡을 잇는 싼샤댐은 완공시 최대 저수량과 방류량이 각각 390억톤과 10만2,5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1994년 공사를 시작해 1998년 말 제방 축조에 착수, 2002년 10월 1,600m 길이의 왼쪽 제방을 완공한 데 이어 2003년 7월부터 660m 길이의 오른쪽 제방 공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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